[폐관수련 후기] 살면서 처음 어프로치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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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닉네임  : 쿠마

* 후기 원본  링크: https://cafe.naver.com/namsincafe/2553


목요일 강호 형님과 처음으로 실전에 나섰습니다. 

하필이면 날이 무척 덥고 습했습니다. 입고 온 옷이 젖을 정도로요. '왠지 안될 것 같다'는 생각에 불안하기도 했지만 '지금 못하면 나중에도 못할 것이다'라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고 핫식스 2캔 마셨습니다.


'창조' 수업에서 배웠던 내용을 복습하며 여성에게 다가가서 어떤 식으로 말을 걸지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 해보았고

미리 수업 나오기 전에 대사가 자동으로 나올 수 있도록 많이 되뇌이며 연습했습니다. 


퇴근 시간이 다가오자 유동인구가 확실히 많았습니다. 지하철역 근처에서 사람들을 관찰하며 마음에 드는 처자를 찾았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았고 막상 쫓아가도 말 걸기가 두려웠습니다.


다가가다가 너무 떨어져서 놓치기도하고, 용기가 안나서 그냥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강호형님이 미션으로 몇분 찍어주기도 하셨는데 막상 불러세우니 말이 생각이 안나서 그냥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한 두시간 정도 기다리다 실패하고 주저하고 하다가 딱 느낌이 드는 처자가 지나갔습니다. 마른 스타일에 패션도 스타일있게 입고 있었고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분위기와 느낌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용기를 내어 다가갔습니다.


ooo법으로는 솔직히 자신이 없어서 xxx법으로 접근했습니다. 

그 다음은 외웠던 멘트를 줄줄 말했습니다. '실패도 경험이다.'라는 생각으로 거절하면 돌아가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왠일

"네, 좋아요"

순간 어안이 벙벙했는데 정신차리고 핸드폰으로 번호를 받았습니다. 그때 기분은... 정말...

'와, 이런게 되구나' 

그리고 '생각만큼 무섭고 두려운게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기세를 모아서 5분 후에 다른 처자에게도 다가갔고 역시 xxx법으로 접근했습니다. 그 후 번호를 부탁했습니다. 이번 분은 처음에는 망설이시더군요. 그래서 형님이 알려주신 반격기로 다시 한번 어필하였고 마침내 처자 번호를 땄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실전을 끝내고 강호형님이랑 저녁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강호형님 너무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p.s : 집으로 돌아와서 카톡으로 연락을 했습니다. 두분 다 상당한 미인이셨고 모두 저보다 연하였습니다. 한분은 카톡 대화를 나누다가 아예 통화로 이어졌고 나중에 애프터를 잡았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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